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1910선 이탈(9:20)

2013-08-06 09:28:16 ㅣ 2013-08-06 09:31:37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1910선도 이탈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26%, 0.48% 내린 1906.96을 기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랠리에 따른 피로감과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2년10개월래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지난달 실업률 지표를 감안할 때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부양책에 의존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7월 미국 서비스업 지수는 56을 기록해 5개월래 최고치를 썼다.

나스닥 지수는 종목들의 주가 호조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애플 일부제품에 대한 미국내 수입 금지 판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1% 넘게 오르며 4개월래 최고치를 터치했다. 페이스북도 2% 넘게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지표는 좋았지만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혼조 마감했다. 프랑스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영국과 독일 증시는 하락했다.

유로존 7월 복합 PMI는 50.5로 18개월만에 첫 경기확장을 나타냈다. 또 영국의 서비스업 지표도 60.2를 기록해 6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HSBC 등 기업의 실적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에 엇갈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86억원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억원, 205억원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62%), 섬유의복(0.38%), 비금속광물(0.30%) 등이 상승하고 있고, 철강금속(-1.10%), 전기전자(-0.81%), 전기가스업(-0.59%)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에 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 밀리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는 상승세다. 현대차(005380)가 1.3% 상승하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소폭 상승 중이다. 삼성생명(032830)은 보합세다.

전기차 모멘텀을 지닌 2차전지주가 상승세다. 일진머티리얼즈(020150)가 3.45% 상승하고 있고, 코스모화학(005420)도 3.52% 오름세다.

KTcs(058850)는 2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10% 넘게 상승하고 있다.

벽산건설(002530)은 채권단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5.3% 뛰어 오르고 있다.

반면 도화엔지니어링(002150)은 검찰이 김영윤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는 소식에 52주 최저가를 새로썼다. 현재 9% 넘게 밀리고 있다.

STX그룹주도 거래 재개 후 2거래일째 약세다. STX(011810)가 1% 밀리고 있고, STX조선해양(067250),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STX팬오션(028670)이 4~11%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 0.12% 오른 557.26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상승이 우세하다.

셀트리온(068270)은 램시마의 미국 시장 진출 추진 소식에 3.41% 상승하고 있다.

CJ E&M(130960)은 설국열차 효과에 1.41% 상승하고 있다.

매일유업(005990)은 우유가격 인상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 전망에 1.34% 오르고 있다.

라온시큐어(042510)는 보안기술연구팀이 국제 해킹대회에서 입상했다는 소식에 7.87% 상승세다.

한국사이버결제(060250)는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2.11%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