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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기문란 진실규명, 역사의 준엄한 명령"
'국민보고대회'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에 회담 제안하기도
2013-08-03 19:07:48 2013-08-03 19:10:4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장외투쟁에 돌입한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는 3일 "민주주의를 짓밟은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무대에 올라 "새누리당은 이번 국정조사의 핵심 인물조차 증인으로 불러내는 것을 방해했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국조가 며칠 안 남은 때에 여름휴가 운운하며 서울을 떠나버렸다"면서 "이것은 야당과 국회, 국민, 민주주의, 역사를 우롱한 짓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몇 달 동안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들이 연이어서 벌어졌다. 그 하나하나가 지난 수십년 동안 없었던 엄청난 헌정파괴 행위였다"며 ▲국정원 댓글 사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공개 ▲경찰청 거짓 브리핑 등을 열거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민과 국회에 의한 국정원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국민 앞에 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그는 "사과를 할 일 있으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시냐"면서 박 대통령에게 사전조율 없이 만나자고 회담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일동은 한 손에는 민주, 한 손에는 민생을 움켜쥐고 무소의 뿔처럼 두려움 없이 한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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