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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BOJ 통화정책, 日경제에 긍정적 영향"
2013-07-29 15:27:50 2013-07-29 15:31:1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2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가진 한 연설에서 "지난 4월 BOJ가 채택한 통화정책은 금융시장과 물가 전망 그리고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호의적인 변화가 통화 완화 정책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BOJ는 월간 채권 매입량을 기존의 두 배로 확대하고, 시중의 통화량도 두배 가량 늘리는 유례없는 대규모 통화완화책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4개월만에 전년 동기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로다 총재는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까지 물가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존의 전망도 고수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CPI가 오른 것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의 영향이며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일본 정부의 소비세 인상이 경제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안심시켰다.
 
그는 "두 단계에 걸친 소비세 인상은 일본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일본 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글로벌 경기의 둔화"라고 말했다.
 
이달 초 열린 BOJ 회의에서 9명의 통화정책위원들은 "소비세를 인상하더라도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의 경제성장률은 1.3%를 기록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당시 BOJ 위원들은 2년만에 처음으로 '회복'이란 단어를 사용해 경제 전망을 낙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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