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김홍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
현업 경험있는 인력 포진, 금융인재 양성도 병행
한국경제 '상저하고' 전망..글로벌 리스크 여전
2013-07-02 15:01:04 2013-07-02 15:04:12
-앵커 : 최근 은행권 금융지주사들이 경영연구소를 확대 개편하는 등 씽크탱크(Think-tank)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니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새 성장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김홍달 소장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장님. 경영연구소하면 금융그룹의 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김홍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이하 김 소장) :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다른 경영연구소와 비슷한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룹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간, 월간 및 수시 연구보고서를 발간해 금융경제 트렌드나 동향에 대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의사결정을 잘 하도록 보좌를 하고 있으며, 그룹의 주요 경영현안에 대해서도 심층 분석을 통해 전략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은행 보험 등 그룹의 계열사들이 당면하고 있는 경영 현안에 대해서도 경쟁전략을 제시하는 인하우스(in-house) 컨설팅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 컨설팅사에 비해 그룹 내부사정에 대한 이해가 깊고 광범위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도 원할히 할 수 있어서, 경영연구소에서 경쟁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강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대외활동도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기고, 강연, 학술회의 개최,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 대외활동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일단 경영연구소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시작됐고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군요. 주요 금융지주사에도 모두 산하 연구소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경영연구소와 차별화된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 소장 :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2월26일에 우리금융그룹의 12번째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현재 우리금융연구소에는 총 31명이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다른 지주사에 비해 인력이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적은 인력들이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 점이라고 봅니다.
 
또한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는 그룹 중장기 전략을 연구하는 전략연구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경영 현안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경험이 많은 연구인력을 배치해 컨설팅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룹 각 계열사의 전략담당 임원들로 구성되는 '연구소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의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에 당면한 이슈를 충분히 파악해서 경영에 도움이 되는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차별화된 점입니다.
 
아울러 국내 금융그룹 계열 연구소로는 최초로 대학생들과 경제부 기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대상으로는 장기적으로 금융인재를 양성하는 차원에서 국내외 금융경제 전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12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지금도 60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사 경제기자들을 대상으로도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언론에서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올바른 여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 대학생은 물론 경제부 기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그러면 경제 전망에 대한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얼마전에 최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내놓더라고요. 소장님께서는 하반기 금융시장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 소장 : 경제전망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등 두가지로 나눠서 설명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 실물경제는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이 예상됩니다. 상반기에는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상반기만으로는 전년대비 1.7~1.8%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내수도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3%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상반기에 부진했기 때문에 연간으로는 2.7%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금융시장은 지난 6월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발언을 한 이후에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최근의 금융시장 충격은 과도한 측면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미국의 경제여건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것인가 의구심도 존재하고 있으며 중국경제가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용위기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하반기에도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예상되는데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 혜안과 통찰력으로 많은 지식을 투자자들에게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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