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주총 마무리..화두는 '새먹거리'·'이사 선임'
입력 : 2013-04-02 17:53:43 수정 : 2013-04-02 17:56:19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주주총회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올 사업전략과 신사업 진출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역시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새 수익원 찾기가 본격화되는 한편,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한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2일 건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의 신사업에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건설사 사외이사로 법조계와 금융계 출신 인사들을 다수 선임했다.
 
지난달 15일 업계 처음으로 주총을 개최한 현대건설(000720)은 60여년간 축적된 토목환경사업 기술을 기반으로 녹색환경 사업 조직을 정비, 국내외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북부지방검찰청장 출신인 박상옥 법무법인 도연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같은 날 주총을 연 삼성물산(000830)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한 만큼 올해 역시 안정적인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의 4대 사업의 상품별 전문성을 심화하고 마케팅부터 사업관리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안건을 승인한 대림산업(000210)은 올해 환경오염방지 시설업, 환경오염방지시설의 설계, 시공 및 운영에 관한 일체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수근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를 유지하고 1명만을 새 인사로 교체했다.
 
이어 22일 주총이 열린 GS건설(006360)은 지난해 인수한 스페인 이니마(Inima)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동 및 중남미 시장에서의 수처리 사업 수주 활동을 집중,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의 지속적인 수주활동과 함께 이니마의 지분 투자와 장기 운영사업 경험을 활용해 해외 수처리 운영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
 
사외이사도 2명을 새 인물로 교체했다. 경영자문과 사업자문 강화를 위해 최혁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유호선 숭실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대우건설(047040)은 29일 주총을 열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본격적을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조직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조력발전소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로림, 강화 등 다수의 조력발전 프로젝트 추진은 물론 국내외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수주역량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대우건설은 서울고검 검사와 법제처장을 지낸 정선태 법무법인 양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및 주택경기의 장기적인 불황이 계속되자 올해 역시 경영회복과 새로운 먹거리가 주총의 주요 안건이었다"며 "신사업을 찾기 위한 새 경영방향은 물론 법조계와 금융계 출신 사외이사의 선임은 침체된 건설경기로 법적분쟁과 법정관리가 늘어난 건설사들의 대응방안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정기주주총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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