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법관 인사청문회, 철저히 검증"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가능성 굉장히 어려워"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1일 임기가 시작되는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가급적 대법관 임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하게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6년간 사법 정의를 책임질 분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검증에 역점을 두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기가 다소 며칠 늦어지더라도 큰 공백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대법관 청문회를 위해서도 우리가 개원을 하자고 쫓아다녔다. 역대 국회에서 여당이 개원을 하자고 서둘렀지, 이번처럼 야당인 민주당이 양보하면서 쫓아다닌 것은 처음"이라고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개원이 늦어진 것은 어디까지나 새누리당의 책임"이라며 "인사청문위원회가 구성이 됐기 때문에 여야 간사간 합의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자격심사안과 관련해선 "(여야가)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가능성은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여러 절차적 문제가 있다. 또 설사 구성됐다고 하더라도 윤리위 심의 과정에서 상당히 기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