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파운데이션, 한·중·일 미용시장 점령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올해 홈쇼핑 상반기 히트 상품 1위에 오른 진동파운데이션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다. 

 

18일 CJ오쇼핑(035760)에 따르면 올해 방송 판매 결과 51만개 팔리며 1위에 오른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이 CJ오쇼핑의 중국 내 플랫폼인 '동방CJ'와 일본의 'CJ프라임쇼핑'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동방CJ의 진동파운데이션 방송 판매 장면

지난달 19일 중국 동방CJ를 통해 판매한 '입큰 진동파운데이션 시즌2'는 30분 론칭 방송에서 총 2850개가 팔렸다. 동방CJ의 일반 상품 평균 매출보다 약 4배 정도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

 

첫 방송인데다 방송 시간 역시 30분으로 짧았음에도 3000여건의 주문 전화가 몰리며 56만 위안(元), 한화로 약 1억원 어치가 팔렸다. 한국 홈쇼핑에서의 판매 결과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CJ오쇼핑 측은 중국 시장에서 '한국 인기 상품'과 '실용성'을 강조한 마케팅을 성공 포인트로 꼽고 있다. 또 평소 메이크업을 잘 하지 않는 중국 여성의 생활 문화를 감안해 여러가지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을 한번에 끝낼 수 있다는 설명이 수요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CJ오쇼핑의 진동 파운데이션 판매는 일본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2월 일본 CJ프라임쇼핑에서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을 론칭한 후 인포머셜 방송과 온라인몰,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론칭 3개월 만에 판매 규모가 3배 가량 성장했다.

 

한류 열풍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8만~10만 명에 육박하는 신오쿠보 거리의 '한류 백화점'을 비롯해 30~40여개에 달하는 드러그스토어 매장에서 젊은 고객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일본은 현재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반면 이미용기기는 성장추세다. 하지만 기초나 색조 화장품이 발달해 있어 신상품 론칭시 상품군 선정조차 어려운 상황.

 

이러한 가운데 진동파운데셔인 일본 화장품 시장의 블루오션을 정확히 공략한 제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신장영 CJ IMC 상무는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 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 재구성과 적절한 마케팅 활동만 뒷받침된다면 한류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배웠다"며 "CJ오쇼핑의 해외 판로를 통해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상생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