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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한·미 FTA 생활물가 잡을 '묘수' 기대
"관세인하 효과, 수입·유통업자 아닌 국민이 체감해야"
2012-03-16 10:09:57 2012-03-16 14:23:5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전날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등을 중심으로 생활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관세 인하 효과를 수입업자와 유통업자가 아닌 모든 국민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주요품목에 대한 수입·유통구조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최근 2월 소비자물가가 3.1%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하는 국제유가와 2월 한파에 이은 3월 저온 현상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아 방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고유가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알뜰주유소 관련, 박 장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주유소를 기부 체납하는 조건으로 서울 시내 국유지를 민간 사업자에 임대하고 공공청사와 공영주차장에 간이 주유소 설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석유공사가 2주간, 1억50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외상거래를 제공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 확대와 함께 우리은행 등을 통한 저리 대출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고추 가격 안정을 위해 3월말 종료되는 할당관세를 6월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할당관세 물량도 5000t 증가한 1만1185t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산 고춧가루는 농협매장에서 할인 판매하고 수입산은 대형 유통업체에 할인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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