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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자가 복권 더 산다.."당첨 상관없이 재미로"
2012-03-15 12:00:00 2012-03-15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일반적으로 복권은 '대박'을 꿈꾸는 서민들이 많이 구입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복권을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한국연합복권·나눔로또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복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소득 구간별 구입 추이를 보면 월평균 가구 소득 300~399만원인 가정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32.8%), 200~299만원(19.7%), 199만원 이하(9.5%)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가구의 복권구입율은 2008년 50.4%, 2009년 54.8%, 2010년 63.9%, 2011년 69.4% 등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다.
 
재정부 한 관계자는 "복권을 주로 저소득층 등의 서민들이 많이 구입한다는 인식이 있으나 실제에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복권을 더 많이 사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은 복권 구입에 대해 흥미·재미(76.5%), 나눔행위(72.1%), 당첨이 안 돼도 좋은 일(71.1%)로 인식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60.1%가 최근 1년간 복권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복권 구입자의 19%는 한달에 한번 이상 구입했으며, 16.8%는 매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 구입자의 평균 구입횟수는 로또복권(16.4회), 즉석복권(10.7회), 연금복권(5.7회), 전자복권(8.1회)로 집계됐다.
 
로또복권을 한 번 구입할 때 평균 5000원 이하(66.4%)로 산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1만원 이하 28.9%, 1만원 초과 4.7%로 나타났다.
 
복권기금을 통한 지원이 시급한 분야로는 저소득층 주거안정(66.7%)이 가장 높았으며,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23.1%)·재해 재난 지원(4.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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