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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채 4000억달러 수준..단기외채 3분기 연속 하락
2012-02-21 12:00:00 2012-02-21 12:34:10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지난해 말 현재 총외채가 3984억달러로 지난 한해 동안 390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유동성 위기의 불씨가 되는 단기외채는 1361억달러로 지난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21일 한국은행의 2011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토대로 최근 외채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말 총외채는 GDP 대비 35.9%인 3984억달러라고 밝혔다.
 
단기외채는 1361억달러로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34.2%)은 지난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외채 규모는 지난 한해 390억달러 증가했으나 경제와 무역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외화자금수요도 늘어났다는 것이 재정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현재 대외채권은 4964억달러로 외채(3984억달러)보다 980억달러 많으며, 순대외채권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정부는 "GDP 대비 총외채비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5%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신흥국들보다는 대체로 다소 높은 수준인데 이는 우리경제가 상대적으로 대외의존도와 시장개방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대외의존도는 한국 88%, 프랑스 44%, 독일 71%, 미국 22%, 터키 41%, 멕시코 59%, 인도네시아 41%, 브라질 19% 였다.
 
건전성지표는 개선됐다. 2011년 중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과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각각 4.7%포인트, 3.5%포인트 감소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큰 폭으로 증가하던 외채 규모가 하반기 들어 정체되고 외채건전성지표가 개선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외채 추이와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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