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북한이탈주민 242명 中企 취업"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취업 교육에 참여한 북한 이탈주민 가운데 242명이 101개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하나원 교육생 2100여명과 사회진출자 1800여명 등 총 390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이중 242명이 101개 중소기업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 이탈주민들의 취업 등과 관련해서는 해결해야될 난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구 중기중앙회 산업인력팀 부장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생산직 인력으로 북한 이탈주민들의 채용을 원하고 있지만 북한 이탈주민들은 대부분 수도권 소재 기업과 사무직에 취업을 원해 인력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칭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언어 등의 직장 문화의 차이로 기업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취업자 중 상당수가 조기퇴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북한 이탈주민 채용에 부정적 견해를 갖는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북한 이탈주민이 정규직 취업이 되면 생계지원비가 즉시 중단되는 점, 중도 퇴사했을 때 생계지원비를 다시 받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것 또한 이들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는 이유로 지적됐다.

 

이 부장은 "2만3000여명에 이르는 북한 이탈주민이 북한의 정치 상황에 따라 크게 증가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유관기관이 이들의 취업활성화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