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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흥 중산층 '新왕서방' 모셔라"
정부,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 수립
2012-01-17 15:58:25 2012-01-17 15:58:25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노쇠한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외환보유액 3조 달러에 매년 10%씩 성장하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다.
 
중국과 신흥국 중산층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현재 3000만명 수준인 중국의 중산층은 2025년 3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중국과 신흥국 중산층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올라 향후 상품에서 시스템까지 다각적인 진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최대시장인 중국을 필두로 날로 증가세인 신흥 중산층(Volumne Zone)은 연소득5000~3만5000달러의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약 8억8000만명의 신흥국 중산층 계층을 뜻한다.
 
특히 중국내에 국내기업의 현지 가치사슬을 구축해 의료관광과 화장품, 실버제품 등 신사업 개척에 나선다.
 
소득이 급증하는 중국인들을 국내로 끌어들여 관광·쇼핑·의료 부문에서 돈을 더 쓰게 해야 한다는데 업계와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40억 개도국 저소득층(BOP) 시장에는 일본의 UNIQLO와 같은 대표브랜드 양성에 나선다.
 
초기에는 개도국 수준에 맞는 적정 기술과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후기에는 저가·고품질의 대중적인 제품으로 한국제품에 친숙한 소비자그룹을 형성해 대박을 노린다는 포석이다.
 
전통 협력분야인 에너지·자원 확보노력도 한층 더해진다.
 
'자원개발+플랜트 EPC'가 연계된 패키지형 자원개발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과 플랜트 개발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 가스전과 가스화학 플랜트건설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처럼 설계·기자재조달·시공을 병행하는 사업전략을 추진한다.
 
또 올해는 중국과 수교 20주년을 맞아 정부가 12억5000만원을 들여 중국과 산업협력을 위한 양자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협력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주안점이다.
 
구체적으로 ▲ESCO 프로젝트 진출사업(협의체 구성, 로드쇼 등) ▲지역/산업별 주요프로젝트 DB 작성 ▲녹색 프로젝트 부품 파트너링 사업 등 중국 정부가 12차 5개년 계획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효율개선 사업 등 유망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진출을 협의한다.
 
지경부는 "중국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두고 있는 양강신구 등 중서부 개발과 창지투개발 사업 참여에도 이같은 양자사업이 투자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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