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정치인테마株 '급락', 줄기세포株는 '환호'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지난해 주가 급등종목 리스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정치인 테마주와 줄기세포주들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9일 증시에서는 메디포스트(078160)의 줄기세포치료제 품목허가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정치인 테마주는 금융당국이 단속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 메디포스트, 네 덕분에!

 

이날 증시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달 내 메디포스트의 연골재생 치료제 '카티스템'을 공식 허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줄기세포 관련업종이 급등했다.

 

메디포스트는 상한가까지 올라 19만9800원에 마감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인 안트로젠을 자회사로 둔 부광약품(003000) 역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1만7650원을 기록했다.

 

이노셀(031390)은 9.55%(160원) 상승해 1835원을 기록했고 조아제약(034940)은 9.0%(650원) 올라 7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알앤엘바이오(003190)는 6.01%(310원), 차바이오앤(085660)은 4.15%(500원), 파미셀(005690)은 1.85%(250원) 올랐다.

 

◇ 정치인 테마株, 금융당국 칼날에 '우수수'

 

올해들어서도 활개를 치던 정치인 테마주들은 금융당국이 정치 테마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지난 8일 금융감독원은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신설해 불공정 거래가 발견되는 즉시 긴급조치권을 발동시킨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표 테마주인 EG(037370)는 하한가까지 떨어져 6만2400원에 장을 마쳤고 아가방컴퍼니(013990)는 2500원(12.89%), 보령메디앙스(014100)는 3300원(14.73%), 솔고바이오(043100)는 205원(11.23%) 각각 급락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바른손(018700) 역시 하한가로 직행, 2895원을 기록했다.

 

안철수 테마주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 안철수연구소(053800)는 6500원(4.14%) 떨어졌고 클루넷(067130)은 515원(11.10%), 마크로젠(038290)은 1800원(4.29%) 하락해 장을 마쳤다.

 

◇ 실적 개선株, 모여라!

 

어닝 시즌을 맞아 지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도 상승했다.

 

호텔신라(008770)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고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750원(1.81%) 상승했다.

 

IHQ(003560)는 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105원(1.53%) 올랐고 골프장 인수를 마무리한 골프존(121440)은 7000원(13.49%), 초록뱀(047820)은 300원(14.2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