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중 1명.."내년 실업자 증가한다"
한국갤럽, '한국인이 보는 2012년' 조사결과
입력 : 2011-12-23 16:20:50 수정 : 2011-12-23 16:22:11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이 내년 실업자 수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 정부 출범이후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해마다 커지고, 특히 내년 살림살이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이 23일 발표한 "한국인이 보는 2012년"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4%가 내년 실업자수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올해 전망의 10%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실업자 수가 '감소할 것'이란 견해는 지난해 조사 때 15%에서 올해 7%으로 감소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수출급감이 이어지고 있고, 내수 침체까지 전망하는 경제연구소들이 늘면서 우리 국민이 느끼는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43%가 내년 경제전망을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응답해 '나아질 것(12%)'이라는 응답보다 4배 가까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비관적인 전망은 이번 조사 대상 51개 국가 가운데 16위를 보인 것으로 우리 경제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양호하다는 정부입장과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현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갤럽에 따르면 내년 경제 전망에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은 2008년 28%를 보이다가 그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009년에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은 64%까지 치솟았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어려워질 것'이란 응답은 2010년 19%으로 내려갔지만, 2011년 27%에 이어 내년에는 43%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관련 조사를 맡은 서금영 한국갤럽 연구원은 "정부는 그동안 우리나라 GDP가 높아졌고 무역1조달러 시대라고 발표하지만 국민 체감은 다르다"며 "물가는 계속오르고, 경기가 불안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 가운데 한국의 부정적 전망이 가장 높았다. 중국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47%로 '어려워 질 것'(26%)이란 응답보다 높았고, 일본은 지난 3월 대지진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지만 '어려워질 것'(37%)이란 응답이 우리보다 낮았다.
 
살림살이 전망도 마찬가지다. 51개국가의 살림살이 전망에 대한 '좋아질 것'이란 평균 응답은 41%로 나타난 반면, 우리국민은 18%에 머물렀다. '비슷할 것'이란 견해가 51%로 가장 많았지만 '나빠질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3년 만에 긍정 전망을 뒤집었다.
 
지난해 '나빠진다'는 전망은 15%에서, 올해 20%, 내년 28%로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좋아진다'는 견해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26%에서 내년 18%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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