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드레싱·배당 관련 PR매수, 연말까지 지속-동부證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동부증권은 23일 윈도드레싱이나 배당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 매수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이 전일 3조1000억원 수준으로 하락해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거래대금이 많지 않은 12월의 계절적 특성과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자 관망 분위기가 강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반면 거래대금 감소로 프로그램 매매대금 비중이 증가했다"며 "과거 12월에도 윈도드레싱이나 배당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던 만큼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윈도드레싱은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방식으로 종가를 관리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유 연구원은 아울러 "최근 연기금이 31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현대차(005380)를 동시에 매수해 눈에 띈다"며 "해당 기간 동안 연기금은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LG전자 등을, 최근 5거래일 동안에는 현대차(00538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에 대한 매수세를 확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