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토크 콘서트 이모저모
이정희·유시민·노회찬, 춤·노래 뿐 아니라 직접 악기 연주까지 '눈길'
입력 : 2011-12-15 11:58:15 수정 : 2011-12-15 11:59:4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이 당내 스타급 정치인들을 앞세워 열고 있는 토크 콘서트가 화제다.
 
이정희·유시민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은 14일 서울 관악문화원에서 촌철살인의 입담은 물론 춤과 노래, 피아노 연주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진심의 정치 이정희
 
“삶을 지키는 정치를 하고 싶다. 사람들이 힘들어서 살고 싶지 않다고 느낄 때, 그 삶을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정치. 소박하면서도 절실한 꿈이다”
 
“(한나라당과) 끝까지 싸운다고 싸웠는데 무력감을 많이 느꼈다. 한미FTA가 강행처리 됐을 때는 어떻게 4년 내내 날치기를 당하냐 하는 자괴감마저 생기더라”
 
진보정치의 ‘아이돌’ 이정희 대표의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통합진보당의 안정적인 제3세력화를 통해 19대 국회에서는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이정희 대표는 이날 안치환의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피아노로 직접 연주하며 노래해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 따뜻한 남자 유시민
 
“후배들아, 미안하다! 야들은 와 데려왔노라고 했던 건 진심이 아니었다”
 
유 대표가 고양에서 국회의원이 됐을 때, 고향 친구가 고교 동문 후배들을 데리고 축구를 하러 올라왔었다고. 유 대표는 멀리까지 온 후배들에게 미안해 “야들은 와 데려왔노”라고 말했는데, 이로 인해 그가 정이 없다는 오해를 하는 후배들이 아직까지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자신의 말투가 ‘공격적’이었던 것에 대해 “대구 출신이라는 문화적 환경의 영향으로 그렇다”며 “실제로 대구 사투리가 급하고 사납다. 대구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 너무 주변이 시끄러워 고함을 질러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민들이 정치하는 사람들이 너무 못하니까 대학교수만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안철수 현상을 언급한 후 “어떤 정치가 좋은 정치인지 무척 고민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받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 대해선 “가카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며 “참여정부 시절엔 가카 헌정방송 같은 것을 만들 일이 없으니 우리 동네(당시 유 대표와 이웃이었다고) 맥주집에서 일하는 아가씨와 농담 따먹는 것으로 세월을 보냈었다”고 폭로하기도.
 
◇ 달변의 대가 노회찬
 
정당의 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고, 진보당의 대표단보다 나이가 많지만 백의종군의 자세로 대변인을 맡은 노회찬.
 
그는 나꼼수 ‘떨거지 특집’에 출연한 것에 대해 “떨거지는 ‘떨쳐 일어날 거지?’라는 뜻”이라고 강조해 청중을 폭소시켰다.
 
노 대변인은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에 14회나 로또 1등을 당첨시킨 ‘명당’이 있다고 소개한 후 “그 가게에 로또말고 답이 없다는 광고가 붙어 있다. 이제는 로또말고 통합진보당이 다”라며 진지한 모습도 보였다.
 
이정희 대표가 “학창시절 모범생이라고 하셨는데 사실이냐”고 추궁하자 “중학교 때 반장을 내리 했는데 성인영화가 개봉하면 먼저 보고 애들이 봐도 되는지 알려주는 역할이었다”고 전해 식을 줄 모르는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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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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