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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한나라당 번지수 잘못 짚었다"
"박근혜도 책임있는 사람, 나선다고 달라질 것 없다"
2011-12-14 11:24:40 2011-12-14 11:26:1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14일 한나라당에게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다”며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바라는 것은 재건축·리모델링이 아니다”고 강력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당명이나 대표 등 지도체제 때문에 국민들이 한나라당과 멀어진 것은 아니다”면서 “그간 한나라당과 정부가 추진했던 반 서민적인 정책 때문에 등을 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냥 주방장 바꾸고 간판 바꿔 달고 새로운 음식점처럼 신장개업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걱정했던 근본이 아니다. 국민들의 요구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수박 겉핥기식 개혁논의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 대변인은 “오히려 박 전 대표도 이러한 상황에 책임이 있는 사람의 한 명"이라며 "책임이 있는 사람이 전면에 나서가지고 달라질 것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의 국회 등원에 대해선 “무엇보다 한미FTA 일방 처리와 관련해서 장외투쟁을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러한 방향선회를 통보하듯이 한 것은 다른 야당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판단에 따라서 야권공조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야권통합 논의에 대해선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통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또 잘 되
기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이 통합이 단순히 세 불리기의 통합이 아니라 민주당이 쇄신하고 혁신하는 과정으로 되는 것이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고 바람직한데, 그런 점에서 볼 때 통합은 있는데 혁신은 없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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