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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화학 특허 침해 없다"
'CCS'라는 LG화학과 다른 별도 기술 보유
SK "배터리 생산 역량 제고 더욱 매진"
LG화학 "특허 침해한 것으로 판단..판결 기다리겠다"
2011-12-14 15:16:52 2011-12-14 15:53:0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 12일 LG화학(051910)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관련 특허 침해는 없다고 1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는 다른 재료와 제조법을 사용해 내열 분리막을 제조하는 CCS(Ceramic Coated Separator)라는 고유의 분리막 코팅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외부 전문가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친 결과,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SRS(Safety Reinforced Separator)라는 일반 분리막 코팅기술의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모든 조치를 강구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소송과 관계없이 내년 초 서산 배터리 공장 완공 등을 통해 배터리 생산 역량을 제고하고,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 만족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말 독자 기술로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을 국내 최초, 세계3번째로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글로벌 분리막 점유율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선 분리막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메르세데스 AMG의 슈퍼전기차 등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SK이노베이션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LG화학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특허 침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니 판결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12일 "SK이노베이션이 리튬이온전지의 안전성과 관련된 분리막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특허권 침해금지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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