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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서비스기업, 3곳 중 2곳은 교민 대상 영업
유통업 경영실적이 가장 저조..현지고객 많을수록 매출도 증가
2011-12-06 11:00:00 2011-12-06 16:00:1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중국에 진출한 국내 서비스기업 3곳 중 2곳은 교민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도소매, 문화, 교육 등 227개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서비스기업의 경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진출 기업 65.8%가 우리 교민 대상 영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는 응답은 재중기업의 34.2%에 그쳤다.
 
서비스 업종 내에서는 유통업의 경영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영업이익이 감소 또는 정체됐다는 응답이 유통업에서는 73.6%에 이르렀으며, 음식숙박업 73.0%, 뷰티산업 71.8%, 문화산업 70.4%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강화 및 인건비 상승으로 제3국을 찾아 중국을 떠나는 국내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 교민보다는 중국 현지인 고객비중을 늘려 수익구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인 고객비중이 80%를 넘어서는 기업들은 최근 1년간 매출액이 30%이상 증가했다는 응답이 62.8%에 달했다. 중국 현지인 고객비중이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중국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들의 67.5%는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정체 또는 감소됐다고 답했고 매출 증가를 말한 기업은 32.5%에 그쳤다.
 
오천수 대한상의 북경사무소장은 "올해 중국내 비용 상승 및 경쟁심화로 인해 중국진출 서비스기업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중국산업구조에 발맞춰 중국 서비스시장 선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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