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아시아 증시가 미국 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 마감했다. 어제 휴장한 홍콩증시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폭이 제한적이다.
일본, 대만, 중국 등 주요 시장이 미증시 상승에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었고 또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아시아 시장은 상승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일본= 도쿄증시는 일본의 경제성장 우려로 하락했다.
7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29.90P(0.98%) 내린 13,124.99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 전 종목을 반영하는 TOPIX지수는 18.46P(1.45%) 내린 1,258.81로 마감했다.
지수는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8일로 다가온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된 여파로 하락했다.
무엇보다 오늘 일본증시에서 특이한 점은 엔화약세에 수출주들이 큰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오히려 악재로 해석했다는 점이다.
엔화약세가 일본 상품의 판매증가라는 호재보다는 일본경제의 약세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며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전날 내각부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2년 2월부터 시작된 전후 최장기 경기확장 국면이 끝났을 것으로 판단했다.
6월 핵심 기계류 수주가 전월비 2.6% 감소하면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에 밀리면서 긍정적인 영향은 주지 못했다.
또 금융주들은 전일 미국시장에서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는 지난 2분기에 53억6천만달러의 분기손실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손실을 입었다고 밝혀 미쓰비시UFJ등 금융주들이 크게 밀렸다.
◆대만= 대만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
7일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66포인트(0.02%) 하락한 7,024.5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3% 넘는 큰 폭으로 오른 후유증으로 추격 매수세가 제한되면서 주가가 상하 변동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됐다.
기술주들의 흐름이 엇갈렸다.
하반기 가격 반등의 여지가 남아있는 반도체 관련주는 대부부 상승해 반도체 파운드리 대표주인 TSMC가 1%, UMC가 3%대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하반기 업황이 점차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LCD업체들은 급락했다.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등 LCD 관련주들은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중국=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 증시가 7일 탐색전을 펼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보합세에서 공방전을 벌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727.58로 0.3% 올랐고 선전성분지수는 9,033.29로 0.13% 내렸다. B주지수는 198.45로 0.61% 내렸다.
이날 증시는 부침이 심했다.
농산품 가격하락으로 7월 소비자물가가 7%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
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흥업은행은 한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8일 연속 절하됐으나 금융부분의 취약성으로 이런 위안화 하락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외자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 다고 밝혀 증시에 악재가 됐다.
또 이달중 풀리는 비유통주 물량도 예상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올림픽을 앞두고 증시에 조심스런 행보가 지속되면서 관망세가 나타나 지수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올림픽이 개막되면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다시 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정부도 주가하락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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