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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택가격 1% 하락하면 한국경제성장률 0.04% 하락”
KDI ‘미국 거시경제와 주택시장’ 보고서
2011-11-03 12:00:00 2011-11-03 12:00:00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미국 주택가격이 1%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04% 하락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4분기 미국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3일 KDI는 ‘미국의 거시경제와 주택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경제의 회복은 주택시장과 관련해 주택가격의 변동에 민감하다고 주장했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주택가격 1% 하락에 대한 소비의 첫 분기 반응은 동반 하락으로 시작해 둘째 분기에 1.5%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 소비가 0.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소비 부진과 투자 위축 등 거시경제와 재정불안 요인으로 미국의 경기회복은 4분기에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 회복 또한 둔화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는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져 결국 우리경제 성장률도 악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송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기와 주택가격은 연관성이 깊은데다 미국 GDP의 70%는 소비가 차지한다”며 “미국의 경기는 한국경제에 40% 정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1% 주택가격 하락은 0.13%의 소비위축과 0.09%의 경기부진을 초래하며 동시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결국 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04% 하락시킨다”고 설명했다.
 
KDI는 “현재 미국경제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은 주택시장의 회복이 관건이며 주택가격의 회복은 주택관련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오며 동시에 일반소비의 회복을 통한 경제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주택가격 추이를 모니터링해 우리나라 경제동향과 비교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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