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高물가 꺾였다고? 공공·서비스요금 여전히 '훨훨'
2011-11-01 13:38:50 2011-11-01 14:02:4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소비자물가가 올 들어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지만 서비스 및 공공요금 등 수요측 인플레이션이 여전해 물가안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을 제외하고 올 들어 매월 4%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정부의 물가목표치인 4% 달성도 어렵게 됐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9%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다. 8월 중 5.3%까지 올랐던 물가는 2개월 연속 꺾여 한은 중기목표 범위내로 들어온 셈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물가가 안정됐다고 보는 이는 거의 없다. 휘발유 등 석유류 물가 불안이 여전하고 서비스요금 과 공공요금 등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때문이다.
 
특히 10월 소비자물가 상승은 개인서비스 요금과 공공요금 , 전·월세 , 휘발유 가격이 주도한 만큼 향후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서비스부문에서는 전·월세 상승 영향으로 집세가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2년 11월 5.4%를 기록한 이후 최대상승폭이다.
 
공공요금 인상 압력도 만만치 않다. 도시가스 요금은 전년동월대비 9.7% 올랐고 전월에 비해서도 5% 상승했다. 시내버스 요금도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1년 전보다 7.6%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부문 상승압력도 여전하다. 삼겹살(외식)과 돼지갈비(외식)는 전년대비 15.9%, 14.1% 올랐고 미용료도 6.7% 오른 것. 이에 따라 개인서비스 요금은 전년동월대비 3.2% 오름세를 나타냈다.
 
문제는 공공요금이나 서비스요금 등은 한번 오르면 내리기 쉽지 않아 상당기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10월 물가는 농축수산물 물가 하락에 힘입어 하향 안정화됐지만 공업제품이나 서비스물가 불안은 상존하고 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도 10월 물가는 기저효과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11월 물가는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11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수입물가 불안, 시내버스 등 일부 지방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0월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물가의 안정을 위해 주요 서민품목의 수급안정에 정책적 노력을 기하는 한편, 단기적으로 김장철 농산물 수급안정과 가공식품 등의 가격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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