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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로존 재정위기 임시처방 어렵다"
2011-10-04 11:59:43 2011-10-04 13:24:11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그리스 등 유로존(EURO Zone) 재정위기를 임시처방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 개최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경제의 어려움은 신뢰의 위기로 볼 수 있다"며 "(대내외 경제) 불안 심리를 경계하고 현재 상황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10월 4일은 1004(일공공사)로 표기하면 '천사'라고도 읽을 수 있는데, 위기의 세계경제에도 수호천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일인 10월 4일을 지칭, 축구황제 펠레(등번호 10번)와 농구팀의 주장(등번호 4번)을 언급하며 "등번호 10번은 축구황제 펠레 이후 어떤 어려운 상황에도 골을 넣어줄 거라는 믿음을 주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상징적 번호"라며 "또 농구의 경우 팀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주장이 등번호 4번을 다는 것이 일반적"이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제의 '10번'과 '4번'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EU경제의 어려움이 장기화 돼 세계경제의 여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단어를 빌어 "세계경제의 어려움은 기본적으로 불안과 공포심리에 따른 '혼란의 도가니'에서 오는 신뢰의 위기"라고 언급했다.
 
이날 박 장관은 "무디스, S&P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처럼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과거에 비해 훨씬 튼튼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세계경제 침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 우리 경제의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색경보에 대한 철저한 경계태세와 실물경제의 체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우리나라 한류열풍과 관련, "한류열풍은 우리나라 가요(K-Pop)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출동력 가운데 하나"라며 "교육·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과 전·후방 연관효과가 높은 종합적인 시스템 수출 등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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