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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아산나눔재단 "재단문호 활짝 열려 있다"
범현대가 '아산나눔재단' 설립 기자회견
현대차그룹, 현대그룹 참여 가능성 열어 놔
2011-08-16 12:04:43 2011-08-16 12:41:18
[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을 중심으로 한 범(凡) 현대가(家)가 5000억원 규모의 아산 나눔재단을 설립한다.
 
아산나눔재단 준비위원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정진홍 재단설립 준비위원장과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아산 정주영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진홍 준비위원장은 재단설립 발표시점과 관련해 "아산 정주영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하고 정주영 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회장의 기일(8월17일)을 기념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진홍 아산재단 준비위원장의 재단설립 취지문 발표 이후 일문 일답.
 
- 현대차(005380)·현대그룹 참여 안 한 이유? 제안은 해봤나?
 
▲ 진행 과정상 제안 과정, 의결, 과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집안 어른들이 모이셔서 결정하는 것이다. 현대가 사람들이 각자의 특성, 각자 좋은 일들을 하고 있고, 형편의 차이도 있어, 참여하고, 참여 안하고 의결 과정을 거친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형성 된 것이기 때문에 제안하고 의결하는 과정이 있지는 않았다. 앞으로는 문호가 활짝 열려 있어서 누구나 언제든지 참여 할 수 있다.
 
- 설립 계기, 과정, 이명박 대통령 경축사 이후 나온 것이 관련이 있나? 공식적 출범 날짜는 언제인가?
 
▲ 정치권의 문제, 경제 등등 사회에 공유하는 문제들이 있고, 시대 중요 이슈 공유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 요즘 복지 참여는 어느 누가 앞서서 하는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흐름이기 때문에 정부의 제시에 따라 갑작스럽게 나온 건 아니다.
 
정주영 회장이 1982년 발간한 '기업경영이념'에서 "'기업가 정신'으로 사회가 변화하는데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지 못한 기업은 가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올해가 아산 10주년이기도 하고 집안 어른들끼리 논의와 전문가 상의가 있었다.
 
지난 8월1일 집안 어른의 제사 때 집안 어른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다. 특별히 어떤 시점을 의식하고, 목적을 갖고 하진 않았고,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 이외에 다른 목적은 없었다.
 
일하는 과정속에서 개성 강한 형제들이 모여있는데도 이런 일에 흔쾌히 참여 하는 모습 보면서, 인간적이 미덕을 느끼기도 했다.
 
또 내일이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모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기일이다. 그에 맞춰 온 식구들이 좋은 의미를 담아 결정됐다.
 
- 정몽준 의원과 현대중공업이 거의 90% 가까이 출자했는데?
 
▲ 정몽준 의원은 이제까지 과정에서 전혀 과정 안하고, 돈만 출자했다. 앞으로 이사회에도 참여 하지 않을 계획이다. 출자를 많이 했다고 해서 정몽준 의원에게 재단이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오늘 출자 이후 단계적으로 출연을 더 할 것인지?
 
▲ 앞으로도 일정금액을 더 끊임없이 계속 해 주실꺼라 생각한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고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 누구에 귀속된 재단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누구든지 출연 할 수 있다. 여러분도 많이 참여해 달라.
 
- '청년실업과 복지'라는 콘셉트는 어떤 의미인지?
 
▲ 재단 운영에 있어서 이념적 지표 두가지가 있다. '어떻게 하면 갈등을 지양하고 극복할 수 있느냐?'와 '어떻게 하면 꿈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으로 할 수 있느냐?' 이 두 가지다.
 
그동안 많은 논의를 해왔고, 곧 구체화 되면 많은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발표가 끝나면 사무적인 일들을 진행하면서 2주일이나 3주일 안에 구체적인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지수희 기자 shji6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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