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대외신뢰도 직접 연관되는 외환·채권시장 안정적”
은행외채 줄고, 건전성 지표 개선
입력 : 2011-08-09 16:36:23 수정 : 2011-08-09 17:48:28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기획재정부는 9일 주식시장은 전세계적인 증시하락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신인도와 직접 관계되는 외환, 채권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9일 주식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는 1조 1813억원을 기록해 지난 3월17일 1조 2000억원 규모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준이었다.
 
그러나 외환시장은 지난 8일보다 더 안정적었다. 초반에 환율이 15원까지 올랐지만 끝날 때는 상승폭을 많이 줄여 전날보다 5원 60전 오르며 1088.1원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여전히 외국인들이 8일 3000억, 9일 31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재정부는 외국인 순매도가 1조 2000억원 가까이로 보기 드물게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은 거의 움직이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긴 했지만 그 돈을 아직 가지고 나간 게 아니라는 해석이다.
 
현재로선 순매도 금액과 환율간의 관계를 보면 아직 돈을 가지고 나간 것이 아니라고 추측할 근거가 충분하다는 풀이다.
 
따라서 주식을 내다팔았지만 달러로 환전해 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증권시장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봐서 대기하거나 환율이 앞으로 추가로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외국인들이 주식투자를 하기 위한 원화를 외국인 자유원계정에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나중에 환전 돼서 원화가 외화계정으로 옮겨지면 가지고 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좀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이틀이 걸린다.
 
◇ 은행부문 외채 줄고 건전성지표 개선
 
언론과 개인투자자 관심을 갖는 고민은 ‘과연 2008년 같은 어려움 겪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4000억 달러 가까운 외채규모가 우려된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외채구조가 개선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외채구조를 보면 은행부문이 제일 크고 그 다음이 정부 부문, 비은행과 기업부문이 그 뒤를 잇는다.
 
재정부는 “2008년 위기 이후 은행부분 외채 줄고 정부부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외국인이 국채 많이 샀다는 이야기로 국채비중이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외채 구조를 보면, 은행외채는 장기외채가 늘고 단기외채가 줄었으며 국채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비해 안정적이란 얘기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애를 먹였던 은행부문의 외채상환능력도 개선됐다.
 
2008년 9월에 총외채에서 은행외채 차지 비중은 60%에서 올해 3월말 현재 50%로 줄었다.
 
건전성 지표 부문에서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감소했다.
 
외채규모가 4000억불로 많다고 하지만 경제규모와 비교해보면 GDP 대비 총외채 비율이 35.5%로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 낮다는 설명이다.
 
신흥국들보다는 높은데 이는 대외개방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외 채무가 많아 지불해야하는 이자도 많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채권도 이자를 받아들이는 돈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채권이자 수입도 감안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채무, 채권의 종류에 따라 이자 수준은 다르지만 일반화해서 보면 받아들이는 수입이 더 많다고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손지연 기자 tomatosj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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