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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청년실업 줄인다더니..정부 해외인턴 예산 절반 '뚝'
2011-08-05 16:33:17 2011-08-05 18:41:0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중인 장기해외인턴 사업 관련 예산을 절반이하로 줄일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식 청년실업이 8%에 이르고 체감 청년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은 20~30%대에  달하는 등 최악의 청년실업 문제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오히려 청년실업 해소 지원을 줄이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5일 지경부에 따르면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무역전문가 장기인턴 사업의 2012년 예산액은 3억에서 1억2200만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플랜트 해외인턴 사업의 경우는 2012년 예산액 중 인턴파견을 위한 현장확보와 취업지원 비용인 인턴관리비를 7억5000만원이나 삭감했다.
 
특히 플랜트 산업의 신규인력수요는 엔지니어링, 조달과 구매, 시공, 사업관리 등에서 5년간 1만1000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경부는 전망했었다.
 
전시산업의 해외 현장 체험을 통한 전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절반으로 쪼개져 2012년 예산액이 3억에서 1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특히 해외전시회 인턴사업의 국내교육 현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교육기간 1주에 5억6000만원, 2010년 3일 교육에 3억, 2011년에는 3일 교육에 2억4000만원이 투자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교육기간이 2주로 대폭 늘어난 반면 지원액은 절반 규모인 것이다. 
 
해외한인기업 해외인턴 사업은 꽃피기도 전에 유지비 2800만원이 삭감됐다.
 
재외동포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턴경험을 해외취업과 연계해 고학력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 꽃피기도 전에 시들었다.
 
또 유럽글로벌기업해외인턴의 경우는 데이터베이스 구축비용 3300만원이 전액 삭감됐고 수요조사비용으로 책정된 1억3900만원은 5000만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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