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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기아차 썬팅 위탁사업 손뗀다
2011-07-27 13:37:40 2011-07-27 15:24:57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현대·기아자동차의 썬팅 무상쿠폰 위탁사업에서 손을 뗀다. 대기업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27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각각 연말까지 신규 위탁사업자를 선정하고 전산을 비롯한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면 내년 1~3월까지 시공점 이관을 비롯한 관련 업무 일체를 넘기고 4월부터는 썬팅 무상쿠폰 위탁 사업에서 완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정가 판매제를 도입한 시점인 올해 3월과 5월부터 신차 할인판매와 차량용품 추가 무상제공을 금지했다.
 
하지만 소비자를 끌어들일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영업소들의 요청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신차 구매자들에게 현대모비스의 썬팅 무상쿠폰을 지급하는 등 판매 유인책을 쓴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이들 선팅 필름 설치 업체를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2개사로 제한하면서 발생됐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을 제일 먼저 체결한 현대·기아차가 차량 선팅 사업에 뛰어들어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선팅업자들의 영업까지 빼앗는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선팅 무상쿠폰이 당초 취지와 달리 불필요한 오해를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팅사업 철수 결정을 통해 영세업체와 동반성장에도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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