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배타적 상품판매 허용 등 암보험 상품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암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암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보험회사의 경우 손해율 악화로 암보험 판매를 기피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보험회사의 상품개발 등을 지원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생·손보협회 및 보험개발원 등과 함께 고령자·유병자 등 보험소외 계층이 가입 가능한 상품 개발 등 암보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특히 보험사들이 다양한 보험을 개발하고 고령자·유병자 등을 적극적으로 인수할 수 있도록 배타적 상품판매 허용 및 고령자에 대한 위험률 산출 등 보험사의 상품개발과 판매를 지원할 방침이다.
배타적 상품 판매란 가령, 한 보험회사가 특화된 보험상품 등 신상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경우, 타 보험회사는 일정기간 동안 이와 유사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금감원의 구체적인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그간 암보험 시장은 급증하는 암발생률로 인해 보험사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사실상 정체상태를 보여왔다.
지난 1999년 기준으로 연간 암발생자 수는 10만명당 214명이었지만 2008년에는 362명으로 69.0% 급증했다.
자연스럽게 암 발생률 증가는 보험사의 손해율을 악화시켜 보험사의 암보험 판매를 기피하게 만들었으며 그 결과 암보험의 신계약 건수는 지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한편, 지난 2009년 12월말 기준(생명·손해보험사) 암보험 가입률은 56.4%(남자 55.5%, 여자 57.3%) 수준이며, 연령별로는 65세 미만의 경우 62.2%, 65세 이상은 8.2%에 불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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