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미래에셋證 랩수수료 인하 '충돌'
미래에셋 "수수료 인하" vs. 삼성證 "수수료 경쟁할 때 아니다"
올해 싱가폴·대만 등 추가 영업거점 마련..아시아 톱5 도약
창조적 자산관리 솔루션 통한 고객과의 '동반성장' 나설 것
입력 : 2011-02-08 15:45:42 수정 : 2011-02-08 18:17:06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자문형 랩어카운트(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시장의 ‘강자’ 삼성증권(016360)이 최근 부각된 랩어카운트 수수료 인하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날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발언으로 촉발된 랩어카운트 수수료 인하 문제가 증권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사진)은 8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랩어카운트 수수료 인하는) 시장에서 결정될 문제”라며 “지금은 수수료 경쟁을 할 때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박 사장은 “랩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고객 만족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수료 경쟁 보다는 고객 만족도 확보를 통한 랩어카운트 시장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랩은 금융상품의 하나의 진화과정 단계로, 현재는 초기 단계인 만큼 과열 우려가 있지만 관심과 건전한 문제제기를 통한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랩은 (펀드 등의)대체상품이 아니다”며 미래에셋을 겨냥했다. 전날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랩어카운트의 수수료를 금리와 비교, 지나치게 높다며 수수료 인하를 시사한 것을 두고 업계 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펀드 환매에 따른 운용 부문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의견을 은연중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우리투자증권(005940) 인수·합병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아이디어 단계이지 않느냐, 좀더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인수·합병 여부를)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대형 IB(투자은행)가 나와야 한다는데는 100% 공감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올해 1월말 기준 업계 전체 자문형 랩 잔고는 6조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삼성증권이 2.9조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올해 경영목표와 관련해선 “전사적 고객만족 경영과 공격적 해외진출을 통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1위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자산관리 부문에서 고객과 시장의 확실한 주목을 받은 만큼, 올해는 창조적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고객과의 건전한 동반성장을 통한 새로운 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 부문에 있어서도 올해 싱가폴과 대만에 추가로 영업거점을 마련하고 2012년 이후 인도와 인도네시아까지 거점을 확대해 2015년 아시아 톱5 수준의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박 사장은 “앞으로 삼성증권이 삼성그룹의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열정과 신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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