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재무장관회의가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강만수 재정부장관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수라퐁 수엡옹리 태국 재무장관, 수파차이 파닛차팍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등 43개국(아시아 16, 유럽 27)과 6개 국제기구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아셈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아셈 장관급회의로 이전 아셈 재무장관회의와는 달리 정책과제를 미리 선정하고 1년간 심층연구한 결과를 장관회의에 보고하도록 해 보다 내실있고 행동지향적(action-oriented)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저녁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하며, 15일 실무급과 차관급 회의, 아셈 국제 컨퍼런스, 주요국 장관들의 양자회담이 잇따라 열리고, 16일에는 장관회의와 수석대표 오찬, 공동기자회견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16일 장관회의 개막식 때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 새정부의 경제철학 등을 직접 설명하고, 이번 회의 의장인 강 장관은 세계경기 둔화에 대한 국제적인 정책공조와 경기대응적(conuter-cyclical)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이번 회의는 한국의 대외이미지를 높이는 기회로 적극 활용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EU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동아시아 경제협력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며 "한국정부의 경제철학과 정책방향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가 이미지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셈 재무장관회의는 1997년 9월 시작된 아시아-유럽간 최대 경제금융협력채널로 이번 제8차 회의는 지난 2006년 4월 비엔나에서 제7차 회의가 열린 후 2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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