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준 기자]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임신부·소아 등 위험군에게 처방됐습니다. 처방 단계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지난해 8월 첫 국내 출시 이후, 2026년 7월까지 약 1년간 임산부에게 325건 처방됐습니다. 임신 중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명시했음에도 처방된 것입니다.
마운자로 임산부 처방 현황(표=심평원, 백종헌 의원실 재구성)
만 13세 미만 소아에게는 100건 이상 처방됐습니다. 마운자로는 소아 환자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의약품입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이뤄진 처방도 3만6000건을 넘어섰으며, 월별 처방 건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 의원실에 마운자로 이상사례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261건 발생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 보고된 사례만 916건으로 전체의 72.6%를 차지했습니다.
백종헌 의원은 “비만 치료 열풍 속에 정작 환자 보호의 가장 기본적인 처방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임신부·소아 등 위험군에 대한 처방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속히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준 기자 joon011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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