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찍고 전남·광주까지…경계 허무는 김상욱
28일 전남광주 찾아 미래동반성장 등 협약…자동차AX 협력
부산 조선 AI·인천 에너지 잇는 '초광역 연결거점' 구축 박차
2026-09-28 15:29:06 ㅣ 2026-09-28 15:58:50
[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김상욱 울산시장이 부·울·경을 넘어 전남·광주, 수도권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경제 협력을 위한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일 행정구역이 지닌 산업적 한계를 극복하고, 권역별 특화 인프라를 연계해 산업 생태계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구상이 실효성 있는 정책 공조로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김 시장은 28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을 방문해 민형배 전남광주시장과 '미래동반성장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초광역 거버넌스 구축을 공식화했습니다. 양 지자체는 현대자동차가 위치한 울산과 기아자동차가 소재한 광주의 제조업 집적 효과를 극대화해, 인공지능 기반 공장(AIDF) 구축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공동 육성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또 정부의 대규모 국가 주도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수소 및 이차전지 등 미래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도 정책적 공조를 이어갑니다.
 
김상욱 울산시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28일 전남광주시청에서 미래동반성장 우호협약을 체결한뒤 양 지역 대표 대학들과 산업 인공지능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울산시청)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양 지자체와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개 대학이 참여하는 6자 간 '산업 인공지능전환(AX)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선언적 행정 교류를 넘어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가동해 핵심기술 선점과 혁신 인재 양성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아울러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만 국가정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등 문화·예술 교류 사업도 본격화합니다.
 
김 시장은 이미 부울경 권역에서 견고한 정책 공조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울산시는 인접한 부산광역시와 1050억원 규모의 '조선 특화 인공지능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력을 맺었습니다. 540억원이 투입되는 피지컬 인공지능 모델하우스 구축과 510억원 규모의 경량 인공지능 모델 실증이 핵심 과제입니다. 울산의 용접 공정 인프라와 부산의 주조·절삭 공정을 융합해 선박 건조 공정의 스마트화를 달성하게 됩니다. 특히 부처 이관 문제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누락된 관련 사업비 100억원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부활시키기 위해 대국회 공동대응 전선도 구축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는 거대 수요처인 수도권으로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김 시장은 박찬대 인천시장에게 수소 및 액화천연가스(LNG) 산업 협력을 제안하고 에너지 인프라 연계를 추진 중입니다. 여기에는 인구 109만명의 울산 단일 시장만으로는 수소 모빌리티 보급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김 시장의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을 책임지는 한국가스공사의 핵심 생산기지가 위치한 인천과 연대함으로써, 향후 출범을 앞둔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 당위성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김 시장은 이날 광주 협약식에서 “전남광주시와의 실질적 정책 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인천, 경기도 등과도 LNG와 수소에너지 분야 등에서 전략적 연대 사업을 발굴해 '초광역 연결 거점(넥서스)'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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