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40·50대에서조차 합당에 부정적인 응답이 50%를 상회했고,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도 합당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선 합당에 대해 절반가량이 반대한 가운데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60% 가까이가 찬성해 양당의 지지층 간에도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8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5.2%는 "합당에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합당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4.8%에 불과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1%였습니다.
양당의 합당과 관련해 지난 6월11일 공표된 해당 여론조사 결과(6월8일~9일 조사)에선 찬성 28.6% 대 반대 48.3%였습니다. 대략 석 달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양당의 합당 찬성 응답은 3.8%포인트 줄었고, 반대 응답은 6.9%포인트 올랐습니다. 6·3 지방선거와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양당의 합당에 대한 찬성 응답이 점차 빠지는 흐름입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입니다.
20·30대 절반 이상 "양당 합당 반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여권의 세대 기반인 40·50대를 포함해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반대했습니다. 40대 찬성 29.7% 대 반대 53.2%, 50대 찬성 27.9% 대 반대 58.7%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찬성 21.3% 대 반대 58.9%, 30대 찬성 21.1% 대 반대 54.6%, 60대 찬성 24.3% 대 반대 53.7%, 70세 이상 찬성 23.1% 대 반대 52.0%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절반 정도가 양당의 합당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절반 가까이가 양당의 합당에 부정적이었습니다. 호남 찬성 34.3% 대 반대 48.7%였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찬성 23.4% 대 반대 51.7%, 경기·인천 찬성 23.7% 대 반대 56.0%, 대전·충청·세종 찬성 17.1% 대 반대 60.3%, 대구·경북(TK) 찬성 27.5% 대 반대 49.6%, 부산·울산·경남(PK) 찬성 24.0% 대 반대 62.1%, 강원·제주 찬성 33.6% 대 반대 53.7%로 조사됐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 지지층, 합당 찬성 50.6%→39.5%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찬성 20.8% 대 반대 55.2%였습니다. 중도층 절반 이상이 양당의 합당에 반대하면서 전체 민심과 궤를 같이했습니다. 보수층에선 찬성 10.3% 대 반대 63.2%로, 합당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진보층의 경우 찬성 42.7% 대 반대 48.4%로, 합당에 대한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진보층의 합당 찬성 응답은 석 달 전에 비해 52.0%에서 42.7%로, 10%포인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 39.5% 대 반대 50.7%로, 양당의 합당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석 달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합당 찬성 응답은 50.6%에서 39.5%로, 11.1%포인트 빠졌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 58.9% 대 반대 34.6%였습니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합당 찬성 응답이 54.6%에서 58.9%로 4.3%포인트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 5.1% 대 반대 66.7%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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