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개혁적인 방향보다는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지지세가 약한 20·30대에선 절반가량이 안정적인 방향의 국정 기조를 선호했습니다. 또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조차 대략 50% 정도가 안정적 방향에 힘을 실었는데요.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안정적 국정 운영을 바랐습니다. 반면 여권의 핵심 기반인 40·50대에선 절반가량이, 진보층에선 60% 이상이 개혁적인 방향의 국정 기조로 가길 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8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앞으로 국정 운영 기조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4%는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보다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은 40.7%였습니다. 두 응답의 격차는 6.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8%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입니다.
60대 이상 절반은 "개혁보단 안정"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정도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20대 '안정' 50.9% 대 '개혁' 35.9%, 30대 '안정' 49.3% 대 '개혁' 35.8%, 60대 '안정' 49.1% 대 '개혁' 40.5%, 70세 이상 '안정' 56.9% 대 '개혁' 29.5%였습니다.
반면 여권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선 "보다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기조를 두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길 바라는 20·30대와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길 원하는 40·50대의 의견이 엇갈린 겁니다. 40대 '개혁' 48.8% 대 '안정' 38.8%, 50대 '개혁' 51.1% 대 '안정' 41.3%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영남에 이어 호남에서도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기조에 대해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호남 '안정' 48.8% 대 '개혁' 44.7%였습니다.
이 밖에 서울 '안정' 48.5% 대 '개혁' 41.7%, 경기·인천 '안정' 46.7% 대 '개혁' 41.0%, 대전·충청·세종 '안정' 50.6% 대 '개혁' 41.0%, 대구·경북(TK) '안정' 46.7% 대 '개혁' 28.8%, 부산·울산·경남(PK) '안정' 48.4% 대 '개혁' 40.9%였습니다. 강원·제주의 경우, '개혁' 52.5% 대 안정 35.1%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조국 지지층 "개혁적으로" 우세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안정' 51.9% 대 '개혁' 34.7%로, 절반 이상이 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기조 방향에 힘을 실었습니다. 보수층에서도 '안정' 55.8% 대 '개혁' 24.5%로,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0%를 상회했습니다. 반면 진보층에선 '개혁' 63.2% 대 '안정' 33.9%로, 60% 이상이 개혁적인 방향의 국정 운영을 바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개혁' 64.7% 대 '안정' 31.3%,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안정' 66.6% 대 '개혁' 13.9%로,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 기조 방향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여권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개혁' 80.8% 대 '안정' 17.9%로, 민주당 지지층과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