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앞 북 '탄도미사일' 발사
하루에만 두 차례…오후 3시 이어 6시 발사
안보실 "안보리 결의 위반…즉각 중단 촉구"
2026-09-20 17:25:55 2026-09-20 18:13:52
<조선중앙통신> 지난 12일 장거리포와 미사일 부대 합동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면서 14일 공개한 사진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북한이 20일 탄도미사일 연이어 두 차례 발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22일)을 이틀 앞두고 벌인 무력시위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3시에 이어 6시쯤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첫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후 3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450㎞를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다"며 "일본과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안보실도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방부·합참과 함께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안보실은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며 "우리의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8일 만이자 올해 들어 14번째입니다. 미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훈련에 반발해 '반응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한 지 이틀 만이기도 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7일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협정 이행에 대한 결의를 투표에 부쳐 찬성 103표, 반대 6표, 기권 14표로 채택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의 무력시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 무대에서 조작된 그 어떤 반공화국 결의에 대해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이 1발이라는 점에서 단순 기존 무기체계의 성능을 실험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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