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003550)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AI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미래 AI 인재 육성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LG가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 (사진=LG)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2022년 시작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올해까지 2만3000명 이상의 쳥넌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9기에는 역대 가장 많은 3393명이 지원했으며, 온라인 교육과 예선을 거쳐 34대 1의 경쟁률을 뚫은 96명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LG스포츠가 제시한 ‘투수 제구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을 과제로 진행했습니다. 평균자책점이나 볼넷·탈삼진 비율 등 결과 중심의 기존 지표와 달리 예측 중심 지표를 AI로 개발하는 과제입니다. 참가자들은 경기 상황과 최근 흐름, 투수별 특성 등을 분석해 다음 제구의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LG는 결선 참가자 전원에게 총 1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코드와 모델 성능, 발표 결과 등을 종합해 선정된 상위 3개 팀에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으며, 수상자는 LG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습니다.
LG 관계자는 “좋은 AI 모델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로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이라며, “데이터는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라고 말했습니다.
LG 에이머스 해커톤 참가자들 모습. (사진=LG)
대회 이튿날인 20일에는 LG AI연구원과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었습니다. 참가자에게 채용·진로 상담을 제공하고 향후 채용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LG AI 인재풀 등록을 안내했습니다.
청소년 대상 AI 교육도 확대합니다. LG는 서울대와 함께 운영하는 ‘LG AI 청소년 캠프’ 4기 참가자 100명을 다음달 22일까지 모집합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2월부터 서울대 재학생과 10주간 AI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여름방학 중 2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교육받을 기회도 제공합니다.
LG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부터 청년 대상 LG 에이머스, 임직원 대상 LG AI 아카데미와 LG AI대학원 등 연령과 역량에 따른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LG가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AI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인재 육성 철학이 있습니다. 구광모 LG 대표는 앞서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며,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