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반격에 '김지용 사퇴' 압박…거세진 '노선 투쟁'
김민석 "탄핵 시도 세력 '망할 것'이란 게 메시지"
조국혁신당 "김민석, 소통 차단하는 '간신 정치'"
2026-09-15 18:14:06 2026-09-15 18:19:16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주영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에 대한 범여권 내 비판 등을 놓고 '노무현정권 탄핵 전조'라며 경고에 나서자, 조국혁신당에선 이번에 공개적으로 '중수청장 재지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내 파열음이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범여권으로까지 확전되는 모양새입니다.
 
조국 '탄핵 프레임' 지적에 김민석 "손가락 말고 하늘 봐야"
 
김 대표는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현재의 상황이 탄핵 전조 국면 같다'고 이야기한 것을 두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프레임을 들고 왔다"며 "쓸데없는 걱정이다. 무의미하고 과한 걱정 또는 걱정을 위장한 흔들기"라고 직격했습니다.
 
앞서 김 대표가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렇게 되면 '이재명 탄핵'이란 관념이 유포돼 버린다"며 비판한 것에 대해 김 대표가 반박에 나선 겁니다.
 
김 대표는 또 조 원장의 지적이 본질을 흐린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하늘을 가리키면 손가락을 보면 안 되고, 하늘을 봐야 한다"라며 "탄핵 시도를 했던 세력들이 망했다는 게 교훈이고, 유사하게 흔들 생각을 하는 세력이 있다면 '망할 것'이란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가 '탄핵 전조'를 언급한 것은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 대통령의 김지용 후보자 지명을 "민주화가 맞느냐"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경고였다고도 풀이했습니다. 지난 12일 추 지사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열린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제에서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느냐"며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입니까"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그러자 조국혁신당은 김 대표의 지적에 "정당한 충언을 매도하는 적반하장 태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임명희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민심의 파도를 거스르는 잔기술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가파른 지지율 하락에 집권당과 대표의 책임은 무엇이고, 자신의 독선과 오만에서 비롯된 건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꾸짖었습니다.
 
이어 "국정 동력을 살리기 위해 개혁 후퇴를 걱정하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라는 요구들이 어찌 흔들기냐"며 "쓴소리를 틀어막고 정당한 충언조차 내부 총질로 매도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라고 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에 대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 민심과의 소통을 차단하는 전형적인 '간신 정치'"라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중수청장 재검토에 조국혁신당 "인사 검증 우려"
 
이 대통령의 중수청장 지명 재검토 역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권의 비판을 의식한 듯 청와대는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김 후보자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께서 지명까지 하신 후보자"라며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김 중수청장 후보자의 사퇴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후보자 제청 전에 무엇을 검증했고, 대통령께 보고하기 전에는 무엇을 확인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어디에서 검증이 누락됐고, 어떤 기준과 판단으로 이런 인사가 대통령께까지 어떻게 올라갔는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정신과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검찰 중심의 수사 문화를 바꿀 의지와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해 달라"며 "아직 바꿀 시간이 있고, 되돌릴 기회가 남아있다. 그것이 지금 대통령께서 해야 할 결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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