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 없던 일로?
"동남권,입지평가 결과에 따라 중단될 수도"
"제주,항공수요 재검토..기존공항 확장안과 비교 검토"
2011-01-04 14:02: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신공항 건설 계획이 전면 재검토된다.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결과에 따라 건설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서는 사업자체를 중단할 수도 있다. 
 
제주신공항의 경우 오는 2014년 항공수요 재검토를 거쳐 기존 공항 확장안과 비교 검토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가 4일 발표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에 따르면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여부를 오는 3월 입지평가위원회가 내놓는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밀양과 부산 가덕도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놓고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어 심각한 지역간 갈등양상을 빚고 있다.
 
정부는 입지 평가 결과에 따라 입지를 선정한다는 입장.
 
그러나 두 곳 모두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 사업추진 중단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남권신공항은 입지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는 문제"라며 "결과가 좋으면 계속 사업을 추진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경우 밀양, 가덕도 주민의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제주신공항 건설도 오는 2014년 항공수요 재검토를 거쳐 신공항 건설과 기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 중 어느 방안이 나은지에 대해 비교조사를 실시해 결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치적 향배에 따라 건설된 무안공항과 양양공항 등 일부 지방공항의 실패로 인한 비판적 여론과 추가적인 공항건설이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일부 부정적 전망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추가로 공항을 건설할 경우 경제적 이해득실을 따져봐야겠지만 항공수요가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공항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는 없다"면서 "더 이상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공항이 건설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국토부는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무안공항으로의 이전·통합을 추진하고 양양과 여수공항 등은 소형항공기 중심의 노선망 구축을 유도하는 등 일부 공항에 대해서는 신규투자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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