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신사업 '헤어케어·웰니스' 영토 확장
스킨케어 넘어 헤어·두피·웰니스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사업부 신설·글로벌 유통망 확대…탈모·두피 수요선점 경쟁
2026-09-09 16:01:48 2026-09-09 16:01:48
(사진=각사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K-뷰티 기업들이 헤어·두피케어와 웰니스로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군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사업부를 신설하거나 핵심 성장과제로 선정하는 등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와 두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샴푸 중심이던 시장이 두피 에센스·토닉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것도 사업 확대 배경으로 꼽힙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와 웰니스, 바이오 뷰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창립 81주년을 맞아 핵심 과제로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와 웰니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독자적 바이오 뷰티 경쟁력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헤어케어 브랜드로는 려, 미쟝센, 라보에이치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연구를 강화해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와 웰니스까지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애경산업은 헤어케어를 독립적인 성장축으로 육성해 탈모·두피케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헤어케어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글로벌 헤어케어 마케팅 전문가인 전현정 부문장을 영입했습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샴푸 중심에서 두피 에센스와 토닉 제품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소비층도 남성·중장년층에서 남녀 전 연령대로 넓어지고 있는 만큼 탈모 케어 브랜드 블랙포레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랙포레는 산소와 만나 미세 거품을 만드는 자가 발포 기술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두피 항산화를 중심으로 한 탈모·스페셜 케어 라인과 두피 리브인 트리트먼트를 추가하고, 그룹 계열사인 동성제약과 협업해 제품을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리브인 제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7월 누계 기준 애경산업 헤어케어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미주·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조사를 거쳐 지역별 맞춤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헤어·두피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북미법인(LG H&H USA, Inc.) 자회사인 더 에이본 컴퍼니 매각 후 닥터그루트와 빌리프, CNP 등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닥터그루트는 지난달 미국 전역 약 400개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정식 론칭했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한 풀퍼널 마케팅을 기반으로 북미 프리미엄 헤어·두피케어 시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를 겨냥한 닥터그루트는 R&D 기반의 문제 해결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샴푸뿐 아니라 트리트먼트·컨디셔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임상 등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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