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부터 응급실까지 AI 확산…지역의료 혁신 본격화
취약지 의료기관에 AI 지원도구 보급…공공의료 AI 플랫폼 구축
응급환자 이송부터 신약 개발까지 AI 활용 확대…대구서 통합 플랫폼 시범 운영
2026-08-06 17:44:41 2026-08-06 17:44:41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정부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과 공공의료 현장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합니다. 보건소와 의료취약지 의료기관에는 AI 지원도구를 보급하고, 응급환자 이송 단계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지원하는 AI 플랫폼도 구축합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6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범정부 'AI 기본의료 전략'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전략은 '생명을 지키는 AI, 모두가 누리는 의료혁신'을 목표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의료취약지 일차의료기관에는 '일차의료 AI 지원도구(패키지)'를 보급합니다. AI가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 판독과 진료기록 작성, 만성질환 관리 등을 지원하고, 의료진이 부족한 섬·산간 지역에서는 방문간호사가 AI로 분석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원격지 의사와 협진하는 AI 기반 비대면 재택협진도 시범 적용합니다.
 
응급의료 분야에도 AI 활용이 확대됩니다. 정부는 구급대의 환자 이송 단계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AI 분석으로 지원하는 '응급 통합 AI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대구에서 시범 운영합니다. 또 병원별 진료역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정보망을 고도화하고, 환자 분류와 모니터링 등 응급실 내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지능형 응급실'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공공의료의 AI 기반도 확충합니다. 국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공공의료 AI 플랫폼에 전국 책임의료기관 72곳을 연결하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9개 기관을 시작으로 2027년 30곳, 2029년에는 72곳 전체로 확대합니다. 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 환자가 경험하는 전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AI 지능형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권역별 AI 특화병원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나의 건강기록(PHR)'을 기반으로 의료기관 간 진료기록과 의료영상 공유를 확대하고,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수술로봇 등 의료 분야 피지컬 AI 개발도 추진합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12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우선 개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과 데이터 오남용을 막기 위한 관리·감독 체계를 정비하고 관련 입법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AI는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공백을 메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도구"라며 "관계부처와 함께 AI 기본의료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