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목동 '대우건설 써밋 라운지'에서 형남호 대우건설 강서영업지사 소장이 하이앤드 브랜드 '써밋'에 대한 소개와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대우건설이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수주전에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을 앞세워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집니다. 지난해 전면 리뉴얼한 써밋이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워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인 5조원을 무난히 넘기겠다는 각오입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15구역 재개발까지 확보하면서 올해 누적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4조3520억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앞서 부산 사직4구역, 서울 신이문역세권, 신대방역세권 등 7곳에서 2조91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16일 상도15구역 재개발(공사비 1조4367억원) 시공사로 선정되며 수주액을 크게 늘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 3조7727억원을 넘어선 규모로, 연간 목표 5조원의 87%에 해당합니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목동과 여의도, 신월시영 등에서 추가 수주에 성공할 경우 2022년 세운 역대 최대 실적(5조2759억원)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상도15구역 수주를 발판 삼아 하반기 승부처인 목동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은 14개 단지 2만6000여가구를 4만7000여가구로 재편하는 총사업비 약 30조원 규모 서울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힙니다. 대우건설은 이 가운데 8단지와 11단지, 14단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가장 진행이 빠른 곳은 목동 8단지로, 빠르면 이달 말에서 8월 초에 시공사선정 공고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8단지를 눈여겨 보고 있는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입니다. 입찰이 유력할 것으로 꼽혔던 롯데건설은 8단지 수주전에서 이탈하기로 했습니다. 목동 재건축 중 최대 규모인 14단지(사업비 3조원)도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11단지는 10월 시공사 선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목동 중심부에 '써밋 목동 라운지'를 열고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써밋 브랜드가 추구해 온 '모던 코리아니스(Modern Koreaness)'를 바탕으로 한국적 고급스러움을 담아낸 이 공간은 반포써밋·대치써밋 등에서 쌓은 하이엔드 주거 경험을 목동 조합원들에게 소개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대우건설은 목동 정비사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형남호 대우건설 강서영업지사 소장은 "대우건설은 초고층 설계 특화 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로 14단지의 경우 지하로 지나가는 지하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한 답을 이미 가지고 있다"며 "또한 지금까지 35만호가 넘는 주택 공급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가협의를 매끄럽게 진행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형 소장은 "서초푸르지오써밋, 반포써밋, 개포주공5단지 등에서 쌓은 사업 추진 속도와 인허가 대응, 금융·공사비 이행 노하우를 앞세워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도 검토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 2015년 반포 푸르지로 써밋은 전국 최초로 평당 분양가 4000만원을 넘어선 이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동에 단순히 영리를 추구하는 건물을 세우는 게 아니고, 오랜 시간에 더한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헤리티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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