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브라질 현지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정 회장은 2024년 2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2032년까지 11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확대 조치는 당시 약속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에 참가한 브라질 자원봉사자들이 프로젝트 대상지에서 파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환경, 의료, 문화·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확대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생산 기반을 두고 사업을 이어온 기업으로서 브라질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는 동시에, 한-브라질 양국 간 관계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는 구상입니다.
환경 분야에서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지속 전개합니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상파울루주 일대에서 나무 10만 그루를 식재해 총 40ha 규모의 산림을 복원했으며, 복원지 주민들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생종 식생지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혼농임업(SAF) 시스템도 제공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이 2014년부터 운영해온 찾아가는 치과 진료 프로젝트 ‘소리소 시다다우’의 범위를 확대합니다. 아동과 청소년으로 시작한 수혜 대상은 경찰관과 소방관, 지역 기관 관계자까지 넓어졌고, 올해 5월 기준 누적 진료 건수는 8만3000여 건에 달합니다. 현대차는 올해 4개 사회복지기관과 15개 이상 학교, 경찰서와 소방서 등으로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2023년부터 이어온 ‘한국영화제’ 프로그램을 올해도 지속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를 상영하고, ‘피라시카바 교향악단’ 후원과 유도클럽 운영도 이어갑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지 청소년 대상 정보기술 교육 ‘인스티투토 포마르 렉처스’ 프로그램을 올해 대폭 강화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라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앞으로도 현지에서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라면서 “브라질 시민 사회에 도움이 되고 환경 문제 개선에도 보탬이 되는 활동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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