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그동안 중국에 쏠렸던 것에서 시장 다변화 전략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 편중이 커 유럽·중동·동남아 비중 확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14억5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0.7%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중국 10억11000만달러(전체 대비 14.4%), 일본이 5억8000만달러(8.3%) 순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홍콩 △베트남 △러시아 연방 △폴란드 △영국 △대만 △네덜란드 △태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연합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튀르키예 △에스토니아 △카자흐스탄 등이 수출 상위 국가 순입니다.
상위 20개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단위 : 백만 달러, %, 표=식품의약품안전처)
상반기 수출액이 70억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대미 수출 급증에 의존한 결과로 보입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3억 달러(41.5%) 증가했습니다.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만달러(5.9%) 늘었지만,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 시장 의존을 탈피해 시장 수가 확대됐지만, 최대 수출 시장이 변동성이 큰 미국이라는 점은 시사점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 중국은 자체 뷰티 점유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국산화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54억8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약 78%에 달합니다. 전년대비 25.0% 성장했습니다. 반면, 색조화장품은 7억20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4.2% 하락했고, 인체세정용도 3억4000만달러로 20.6% 하락했습니다. 중국산 색조화장품의 강세에 우리 제품은 밀리고 있어, 국산 색조 화장품의 수출 강화 방안 마련이 개선점으로 지적됩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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