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 시위대 불법행위 엄정 대응 "동조하면 패가망신"
서울청장 "다중이 위력 행사하면 엄중 처벌"
2026-06-15 15:02:41 2026-06-15 15:02:41
[뉴스토마토 김백겸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앞에서 벌어진 보수단체의 시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잠실 개표소 시위에 대해 "평화적 의사 표현은 헌법상 보장되는 국민 권리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일부 참가자가 경찰을 모욕하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청장은 시위대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 "언론인 폭행, 유소년 핸드볼 선수에 대한 검문검색, 경찰관에 대한 모욕 행위, 참가자들 사이 폭행이나 촬영 등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사건들이 발생 중"이라며 "25건 정도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자주니어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보관 중인 훈련 장비를 가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중에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선수들의 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청장은 특히 다수가 위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언론인 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중이 위력을 보이면 특수가 붙어서 형이 가중돼 엄중하게 처벌받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소년 핸드볼 선수 검문검색 사건에 대해서도 "일반 강요가 아니라 특수강요"라며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굉장히 형량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이 될 경우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언론인 폭행과 핸드볼 유소년 선수 검문검색 두 사건에 대해 적극 가담자 6명, 각 사건당 3명 정도를 지정해 수사하는 단계이며, 일부는 피의자로 특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청장은 "이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동조했던 사람들도 평가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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