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체육회 잠실 개표소 진입 적극 협조...제압 여부 상황따라 판단"
잠실 시위 불법행위 총 67건 수사 중
"시위 규모 감소…평일 300명 수준"
2026-07-27 16:57:49 2026-07-27 16:57:49
[뉴스토마토 김백겸 기자] 경찰이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는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이 이뤄질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봉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연히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 표현도 중요하지만 체육회 업무도 굉장히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권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대한체육회와 핸드볼경기장 입주 회원종목단체는 지난 24일 행정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주 안에 사무공간 진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체육회 등은 지난달 16일에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30대 여성이 개표소 출입문을 막으면서 결국 불발됐습니다.
 
박 청장은 구체적인 협조 방안과 관련해서는 "체육회가 진입하려고 하는데 (시위대가 저지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생기는 경우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며 "제압할 수도 있고, 시민 안전 측면에서 더 나서서는 안 되는 상황도 있고, 유동적"이라고 했습니다.
 
잠실 개표소 시위 관련 불법행위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113건이 접수됐고 현재 수사 중인 게 67건, 46건은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접수된 113건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93건은 시위 참여자들 사이의 다툼과 관련된 사건이고, 나머지 20여 건은 핸드볼 선수단이나 경찰관을 향한 폭행과 명예훼손 등 사건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박 청장은 "지난 2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현장조사 기점으로 모이는 인원이 줄기 시작했다"며 "평일 기준 오전에는 100명 내외, 오후에는 300~400명 정도, 저녁 이후부터는 600~800명 정도가 모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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