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역사 속으로…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 뜬다
13일 이사회 합병 승인
합병 비율은 1대 0.27
2026-05-14 08:58:00 2026-05-14 08:58:4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을 품고 오는 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합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전경.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 계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17일을 통합 항공사 출범일로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 체결은 대한항공이 지난 2020년 11월17일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5년6개월 만입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후 유상증자와 인수 절차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작업을 추진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도 모두 상환했습니다. 
 
합병 비율은 대한항공 1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입니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인력, 권리·의무 일체를 승계합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일지.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고, 오는 6월에는 운영기준(OpSpecs) 변경 인가 절차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는 대한항공 기존 운항증명(AOC)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와 안전운항 체계를 대한항공 시스템으로 통합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해 별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갈음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투자와 고객 서비스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추진했고, 통합 이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운영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와 객실훈련센터 등도 재정비했습니다.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 역시 표준화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Hub)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 시너지를 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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