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실제로 공소 취소를 하면 탄핵돼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열린 공식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후보는 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후보로서 여권 견제 방안을 묻는 말에 "이 대통령이 보낸 대리인을 꺾고 견제 역할을 해낸다면 저는 많은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선 후순위로 밀린 부산 북갑을 퀀텀 점프(대도약)해서 잘살게 하는 게 첫째"라면서도 "또 하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선거다. 이 대통령의 대리인을 정면 승부해 민심으로 꺾어서 이 대통령이 하고 있는 헌법 파괴를 막아내고 보수를 재건해 대안 세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을 놓고는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후보는 "(이재명정부에 대항해) 내가 제일 많이 싸운다 생각한다"라며 "이 대통령이 진짜로 (특검을) 추진한다면 거리로 나가 시민을 설득하고 이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일부 당권파가 민주당이 아닌 나를 이기려고 애쓰고 있다"라며 "이런 퇴행들 때문에 제대로 견제가 안 돼서 이 대통령이 막 나가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보궐선거 승리로 대여 투쟁과 보수 재건을 이룰 것이란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번 승리를 통해 이재명정권이 막 나가는 것과, 장동혁 당권파가 퇴행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복당 의지도 강하게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2024년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허를 언급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난 탈당한 적이 없다. 부당하게 제명당한 것"이라며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두 가지 이유로 지역구 발전과 보수 재건을 꼽았습니다. 그는 "내가 만덕에 이사 온 지 한 달 만에 벌써 북구가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지금이 우리 북구를 부산의 우선순위 1위, 대한민국의 1위로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의원을 한번 해보려는 사람으로 바꿀 수 없다"라며 "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큰 꿈과 목표가 있다. 그러기 위해 바로 여기 북구를 발전시켜 나 자신을 증명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우리는 스스로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을 눈물 머금고 저지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하면 탄핵해서 끌어내릴 자격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장동혁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도 남겼습니다. 한 후보는 "견제할 야당이 사라진 사이에 그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았다"라며 "국회에 들어가서 무너진 균형추를 바로 이곳 북갑에서 바로 세우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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