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밤 이란 서한 받을 것"…종전 협상 '분수령'
파키스탄 중재로 물밑협상…미 국무장관도 "답변 기대"
미군, 유조선 2척 추가 공격…이란 "제한적 교전" 규정
2026-05-09 14:32:54 2026-05-09 14:37: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마린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시한 종전 조건에 대해 이란의 답변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전날부터 호르무즈 해상 봉쇄 유지와 이를 돌파하려는 과정에서 교전을 주고받았지만, 물밑에선 외교적 해법을 통해 종전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에게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제안에 대해 "오늘 밤쯤 서한을 받을 예정"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로 물밑 협상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조만간 미국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도 기자들에게 "이란이 오늘 중으로 종전 합의와 관련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며 "몇시간 내 이란이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종전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해상 봉쇄를 뚫고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던 이란 유조선 두 척을 추가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이를 확인하고 "제한적 교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충돌을 '제한적'으로 규정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하는 미국과의 교전이 현재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 미칠 영향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 '2주 휴전'을 합의한 뒤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대면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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