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Deal모니터)키움증권, 단기채 3000억 장기채로 갈아탄다
5000억원 규모 한도 내 증액 검토
공모자금 전액 CP 상환 등 채무상환 계획
2026-04-27 17:20:10 2026-04-27 17:20:10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7일 17:2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가 짧은 단기 채무를 장기 채권으로 전환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재무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제20-1회, 제20-2회 및 제20-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세 차례에 나눠 공모하는 이번 회사채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씩 발행된다.
 
수요예측이 흥행할 경우 회사는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 수요예측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키움증권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포인트에서 +0.30%포인트를 가산한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환 대상은 오는 5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1700억원과 전자단기사채 13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이다. 회사는 이번 발행을 통해 기존의 단기채를 장기채로 대체함으로써 차입금의 만기 구조를 분산시키고, 자금 구조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자금의 사용목적. (자료=금융감독원)
 
만약 수요예측 흥행으로 증액 발행이 이루어질 경우에도 키움증권은 해당 추가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에 우선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 발생하는 여유 자금은 은행 예금 등 안전성이 보장된 금융상품을 통해 보관된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키움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1549.25%로, 금융감독원의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영업용순자본은 4조 6768억원에 달하며, 잉여자본 역시 2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 충분한 자본완충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면에서도 지난해 영업이익 1조 4882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위탁매매 부문의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뿐만 아니라 IB(기업금융) 부문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한 것이 실적 견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의 변동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국내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이슈 등이 시장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채무보증 규모가 약 4조 998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주관사 등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기초자산의 현금흐름과 담보 수준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신용위험은 제한적이지만, 부동산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키움증권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A0(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는 국내 증권업계 내에서도 매우 우량한 수준으로 위탁매매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점유율과 견고한 수익창출력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2005년 이후 20년 연속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