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보험사들이 여성 관련 보험과 특약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담보와 특약을 신설하고 업계 최초 보장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여성 특화 보장 경쟁이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이달 '무배당 하나더스마트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을 위주로 보장이 구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통합암 진단비는 업계 최다 수준인 14회까지 가능해 장기 치료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 치료가 까다롭다고 알려진 삼중음성 유방암 보장을 신설해 보장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법률비용' 담보와 'Lady 변호사상담' 서비스를 출시해 지난달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를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4.0'에 탑재했습니다. 담보를 추가하면 변호사 상담 서비스를 1회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가정폭력 소송비용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위자료, 양육비, 재산분할 등에 대한 법률비용도 심급별 1000만원씩 최대 3000만원까지 실손 보상됩니다.
교보생명도 지난 2월 '교보더블업여성건강보험(무배당)'에 자궁질환 초음파검사 특약을 출시하며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특약은 여성의 특정자궁질환의 정확한 진단에 필수적인 급여 초음파 검사비를 연간 1회 한도로 보장합니다. 사후 처방적 보장뿐만 아니라 예방 및 조기 발견으로까지 확대했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유방암 진단 시 최대 5회까지 반복 보장 받을 수 있는 '(무)다섯번받는유방암진단특약'을 출시했습니다. 유방암 최초 진단 시 1000만원을 지급하고 1년 경과 후 재진단받는다면 매회 1000만원씩 보장합니다. 유방암 진단 이후 유방재건수술 및 유방절제술을 받을 때 1000만원씩 보장받는 '(무)유방암케어특약'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여성 특화 보험 상품의 잇따른 출시 배경으로 남성보다 긴 여성의 평균 수명과 여성의 건강 및 보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지목했습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 보험 수요가 늘어나면서 과거보다 세분화한 보장이 많이 출시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여성 보험이라고 해서 일반 보험보다 무조건 비싸지는 않다"며 "여성이라면 특화된 보장이 있는 보험을 고려하는 편이 유용할 것 같다"고 제언했습니다.
핑크리본은 유방 건강 인식 향상을 위한 상징으로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 그리고 가슴의 자유를 의미 (이미지=제미나이)
배희 기자 Sheis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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